라이프/개그냥

우리집 고양이는 길다냥

OKLMER 2020. 12. 10. 14:10

집에서 생각 없이 방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뭔가 느낌이 쎄~해서 음? 뭐지? 뭔가 눈에 걸렸는데..

하고 딱 보니..!

공포영화?

응 뭐지?

두둥!


잉?
(여고괴담임?)


두등등장!

사실 나는 다른 방 가는 중이었는데 저쪽 방(고양이가 있는 방)으로 갈 줄 알고 미리 진을 치고 있었던 거 같다.
(특기: 길막)


어쩌라고? 불만있냐?


암튼.. 오늘도 이렇게 나를 놀래킨 고양이
(사실 안 놀랐음)

▶ 우리집 고양이 특징 : 관종
▶ 우리집 고양이 특기 : 길막, 입막(입구 막기), 가는 사람 시비 털기


'그나저나 너 참 길다'라고 말 한마디 했는데

'내가 긴 걸 이제야 알았냐'는 듯이 긴 자태를 마구 뽐내기 시작한 고양이


흐잇짜!



반대쪽도 흐잇짜!



나 쫌 긴 거 ㅇㅈ?

 

너무 허세가 쩔어서 걍 무시하고 나가려고 하니까
못 가게 또 길막 시전 하는 고양이

못 나간다냥~

응 나가~
가볍게 무시하고 방 불 끄고 나와버림.


한 5분 정도 지났나?


(쓰윽) 뭐하냥


그 새를 못 참고 쓰윽~ 나오는 관종 고양이.


너랑 안 놀아 나 TV 볼 거야~

어느새 소파 위로 올라가서 또.. 팔 길이 자랑 중


후훗?


말 한마디 잘못해서 이 녀석의 허세를 힘겹게 견딘 하루였다.
두고 보자 고양이녀석.🙀



끝!

'라이프 > 개그냥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우리집 고양이는 맨날 자냥  (0) 2020.12.23
우리집 고양이는 박스성애자  (0) 2020.12.03
우리집 고양이는 뚠뚠이  (2) 2020.12.02
우리집 고양이는 옷냥  (0) 2020.12.01
우리집 고양이는 개그냥  (4) 2020.11.29